◎차종별 구매정보·정비상담자료 제공/딜러전용 비즈니스 네트워크도 구축/시장조사·각종 공모·이벤트에도 이용현대 대우 기아 등 국내 자동차회사들의 서비스경쟁이 사이버 공간에서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자동차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카 마니아」들을 위해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만들었거나 개설을 준비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작년 9월 개설한 홈페이지(http://www.hmc.co.kr)로 동화상 광고는 물론 차종별로 각종 구매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또 해외딜러들을 위한 「기술서비스」도 개설해 그전까지는 팩스로 전세계 3,600여명의 딜러에게 일일이 전송하던 자동차정비와 관련된 각종 상담자료를 손쉽게 전달하고 있다. 또 월드컵유치전이 한창이던 지난 5∼6월에는 우리나라의 축구열기와 경기시설·관광명소 등을 영어로 소개, 세계축구팬의 관심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기아자동차도 5월28일부터 일터넷에 홈페이지(http://www.kia.co.kr)를 개설, 전세계 딜러와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국영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아의 홈페이지는 차종별 안내와 서비스 등 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자료는 물론이고 딜러룸 코너를 마련, 그들의 주문사항이나 불만을 온라인으로 접수하고 있다. 쌍용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시장조사에 적극 활용, 광고·설문조사는 물론 각종 공모와 이벤트등에도 이용할 계획이다.
남아공랠리에서 씨에로의 우승장면이 담긴 사진을 인터넷으로 구축한 경험이 있는 대우자동차도 11월 개설을 목표로 홈패이지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 홍보는 외국에서는 『인터넷으로 세계의 모든 명차를 만난다』는 슬로건 아래 보편화한지 오래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메이커들은 물론이고 소규모전문 자동차회사의 개인들이 구축한 홈페이지에는 최신형 승용차뿐 아니라 19세기 후반의 초창기 승용차등 동서고금의 각종 자동차를 만날수 있다.
GM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 세계를 주름잡는 완성차회사들의 홈페이지는 회사규모와 비례, 자동차에 관한 가장 많은 최신정보를 현장감있게 전달한다. 지난 3월 포드가 홈페이지에 개설한 「제66회 제네바모터쇼」 항목은 인터넷 마케팅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드는 자사의 컨셉트카들의 다수 선보인 제네바모터쇼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다시피 했는데 「카마니아」들은 마우스를 통해 컨셉트카의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었다.
마세라티 람보르기니 등 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소규모·전문 자동차회사)나 인터넷 「카 마니아」들이 개별적으로 만든 사이트도 희귀자동차의 사진과 소유현황을 열람할 수 있는 또다른 정보원이다. 일례로 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인 「부가티」의 홈페이지보다 조셉으로 알려진 보가티의 마니아가 개설한 사이트가 부가티 자동차에 관해 훨씬 자세한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조셉의 사이트에슨 부가티가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로 1941년 6대만 제조된 「부가티 타입-41」의 사진과 현재의 소유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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