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된 남조선서 직접 뵈었으면…”『김정일 비서님께. 직접 뵌 적은 한번도 없지만 글과 모습속에서 비서동지님의 인민에 대한 사랑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해방된 남조선에서 직접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검찰이 공개한 주사파 학생들이 김정일에 대한 「충성의 편지」는 주사파학생들이 북한을 추종하는 심리상태를 극명하게 드러내 충격을 주고 있다.
단국대 압수수색과정에서 발견된 충성편지의 작성자들은 김정일에 대한 흠모의 정을 표현하면서 남한의 「혁명가」로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하고 있다.
『남한 사회의 혁명은 남한 스스로 해야 한다는 장군님(김일성)의 말씀을 생각하면 남한 민중들까지 걱정하는 비서동지께 죄송합니다』 『비서동지를 생각하며 남한사회를 하루 빨리 혁명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이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트 한 페이지에 빼곡이 쓴 충성의 편지는 『사람중심의 철학인 주체사상을 중심으로 더욱 힘차게 투쟁하겠다』며 『남조선 해방의 날까지 (김정일이) 건강히 계실 것으로 믿는다』고 끝을 맺고 있다.
한편 또 다른 편지는 『당신의 위대함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제가 당신(김정일)께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저에게 사상이 있기 때문』이라며 『장군님과 비서동지가 창시하신 주체사상은 사회정치적 생명을 주셨다』고 서두를 쓰고 있다. 이 편지의 작성자는 또 『조국 해방은 결코 올바른 지도자를 떠나서는 불가능하다』며 『우리의 전위 한민전과 우리의 구심 비서동지의 지도를 관철해 반드시 남한의 혁명과업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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