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함 피츠버그호 이동·「쿠」선 지상군 증파 수용【워싱턴·쿠웨이트 외신=종합】 바레인의 미군 주둔 허용에 이어 쿠웨이트가 16일 미지상군 증파를 받아 들이기로 결정, 걸프지역의 미군사력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대이라크 공격을 위한 걸프해역 전력증강을 계속했다.
미 항모 엔터프라이즈호가 이날 새벽 두척의 잠수함을 이끌고 걸프만에 도착해 항모 칼 빈슨호와 합류한 데 이어 미 핵추진 잠수함 피츠버그호도 17일 하오 수에즈운하를 통과, 걸프해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이집트 관리가 말했다.
이에앞서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은 바레인의 미군병력 주둔을 약속받은 뒤 『우리 항공기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사담 후세인의 약속을 믿지않는다』고 말해 3차공격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편 쿠웨이트의 한 고위관리는 이날 쿠웨이트정부가 미 지상군 증파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며 미 지상군 증파규모는 5,000명 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15일 페리 미 국방장관의 대이라크 공격 지지요청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고 탄수 실레르 터키외무장관도 미국의 터키 남부 인시르리크 공군기지 사용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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