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기기업계 생산·수출 타격국내 유일의 전구용 유리벌브 생산업체인 한국유리가 감량경영의 일환으로 채산성이 없는 전구용 유리벌브 생산을 전면 중단키로 하면서 중소 조명기기업체들의 생산·수출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국내 전구용 유리벌브 수요의 전량을 공급해온 한국유리는 최근 500명에 이르는 인원을 감축한데 이어 지난해 이 부문 적자가 20억원에 달해 더이상 유리벌브를 생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
이에대해 50여개 국내 조명기기업체들은 한국유리가 공급을 중단하면 영국등에서 이 품목을 전량 수입할 수 밖에 없어 원가부담이 커지는데다 다품종 주문형 생산이 불가능해 조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통상산업부도 조명기기 부문의 올해 수출목표액을 1억7,000만달러로 잡았지만 5월부터 시작된 한국유리 일부라인의 생산중단으로 수출목표를 달성하는데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산부는 한국유리에 전등용 유리벌브 라인을 계속 가동토록 요청하는 한편 수입 전구용 유리벌브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재정경제원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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