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없어 사형당하고 싶어 범행”16일 하오 2시30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7동 1624의 20 다세대주택 1층 강모씨(40·회사원) 집에서 임동수씨(24·노동)가 강씨 부인 최순옥씨(32)와 아들 (6세, 4세) 2명 등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임씨는 범행후 만취상태에서 집안에 누워있다 이웃주민 서모씨(32·여)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이날 상오 술을 마신 뒤 봉천동 시장에서 과도를 구입, 범행대상을 고르다 대문이 열려있는 강씨 집에 침입, 안방에서 놀고있던 아들 2명을 살해한 후 슈퍼마켓에 갔다 집에 들어서는 최씨를 흉기로 찌르고 건넌방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림씨는 건넌방에서 숨진 최씨 옆에 술에 취해 누워있다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림씨는 경찰조사에서 『고교졸업후 일용직 노동이나 하는 등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살고싶지않아 몇차례 자살을 기도했으나 실패, 차라리 사형당하고 싶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임씨를 강도살인혐의로 긴급구속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동기 및 경위를 조사중이다. 또 범행 당시 20대 초반 남자 2명이 강씨 집 밖에서 서성거렸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공범 가능성도 수사중이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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