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사업가·해외법인 직원 가능성15일 폐막된 나진·선봉 국제투자포럼에 한국 기업인이 참가했다는 외신보도의 진위여부가 관심이 되고있다. 통일원과 외무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일단「그럴 리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국내기업의 해외법인 직원이나 미국·일본 등지의 교포사업가들이 방북했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 CNN은 15일 한국기업인들 다수가, 일 도쿄(동경)신문은 16일 20여명이 투자포럼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해외의 한국계 기업인이 5천만달러의 병원건설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일원에서는 『투자포럼 참석을 위해 방북승인신청을 받은 우리 기업인은 없다』면서 『포럼에 참가키로 돼 있던 재미교포 35명과 재일교포, 중국 조선족들을 외신이 우리 기업인으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병원건설 약속을 한 것으로 보도된 한국계 기업인도 조총련계 김만유씨(도쿄의 니시아라이병원 원장)인 것으로 통일원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김씨는 북한으로부터 인민의사와 국기훈장 1급을 받은 친북 인사로 16일 북한 중앙통신은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과 김만유씨가 병원 및 호텔 투자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재계나 대북연구소 등지에서는 교포나 우리 기업의 해외법인 직원들이 동향파악 차원에서 방북했을 개연성이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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