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기만 하면 그을린 피부로”햇빛이나 광선을 쬐지 않고도 피부를 아름다운 갈색으로 바꿀 수 있는 「선탠약물」이 곧 등장한다.
미국 보스턴의대 바브라 질크레스트 박사(피부과)는 16일 연세대의대 특별강연에 앞서 발표한 「광보호에 관한 최신지견」이란 논문에서 피부과학자들과 화장품연구가들이 바르기만 하면 피부를 갈색으로 바꿔주는 물질을 개발, 동물실험중이라고 밝혔다.
피부세포가 자외선에 노출될 때 생성되는 다이아실 글리세롤(DGA)이란 물질을 피부에 바르면 색소침착을 일으켜 선탠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질크레스트 박사는 『사람의 피부세포에서 추출한 DGA를 동물피부에 국소 도포한 결과 자외선에 의한 색소침착과 똑같은 지속적인 색소침착현상이 나타나 안전성 검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DNA를 피부에 침투시켜 색소침착을 유발하는 방법도 연구중이므로 머지않아 선탠약물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성들이 피부미용을 위해 즐겨하는 선탠은 피부노화와 피부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지적돼왔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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