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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원들도 호화쇼핑/유럽서 고급시계 등 수백만원대/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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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원들도 호화쇼핑/유럽서 고급시계 등 수백만원대/충남

입력
1996.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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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신고않고 들여와 조사【대전=전성우 기자】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충남도 교육위원 중 4∼5명이 지난달 14일부터 12일간 유럽 6개국을 여행하면서 다이아몬드와 고급시계 및 의류 등 수백만원대의 사치품을 사고 세관에 신고없이 들여와 대전세관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6일 대전세관에 따르면 교육위원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여행사 안내원 등을 불러 조사한 결과 여행한 교육위원 13명 중 4∼5명이 각각 네덜란드에서 0.3캐럿짜리 다이아몬드(시가 70만원) 3∼4개와 1백만원대의 스위스제 시계, 고급의류 등 수백만원대의 호화품을 산 뒤 김포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들여왔다는 것이다.

호화쇼핑을 한 교육위원들은 대부분 7월의 충남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오재욱 교육감으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최근 대전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사람들이다.

대전세관 관계자는 『교육위원들이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어 소환조사를 미뤘다』며 『곧 이들을 소환해 쇼핑내역과 자금의 출처, 관세법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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