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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크 방공망 철수 요구/페리 국방 “재공격 가능성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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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크 방공망 철수 요구/페리 국방 “재공격 가능성 유효”

입력
1996.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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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워싱턴 외신=종합】 미국은 이라크가 남부 비행금지구역내에 배치된 지대공 미사일과 레이더 시설을 철수하지 않으면 이라크를 재공격할 것이라고 사우디 고위 외교관리가 15일 밝혔다.이 관리는 미국이 이라크에 북위 33도 이남에 설치된 샘6 미사일과 유도 레이더를 철수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중동을 순방중인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도 이날 쿠웨이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이라크 추가 공격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바레인 정부는 이날 쿠웨이트에 이어 미군용기를 자국 영토에 배치하는 것을 허용키로 결정했다고 관영 GNA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지중해를 떠난 미항모 엔터프라이즈호가 이날 새벽(현지시간) 수에즈운하에 진입, 이날 밤 늦게 걸프해역에 도착할 예정으로 있는 등 미국의 병력증강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라크는 비행금지구역 준수를 거듭 밝히며 추가공격에 대비한 방공망 강화작업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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