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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퇴 앞둔 40대 부장 자산운용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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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퇴 앞둔 40대 부장 자산운용전략

입력
1996.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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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퇴직금 3억4,000만원/식품대리점·은행 분산투자/생활비 조달은 고수익 은행상품으로/딸 결혼자금 3,000만원내 미리 예치식품유통회사 부장으로 근무하는 서기종씨(가명·46)는 최근 회사가 감량경영의 일환으로 명예퇴직제도를 시행하는 바람에 무언의 퇴직압력을 받고 있다. 서부장은 부인(45)과 전문대 졸업반인 딸(20),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16)과 함께 직장생활중 마련한 38평 아파트에 살고 있다. 20년간 이 회사에 근무한 서부장은 퇴직금을 특별 가산, 지급하는 명예퇴직 기회를 이용해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식품대리점을 운영할 생각이다. 서부장은 현재 재산과 퇴직금만으로 새로운 사업과 노후생활이 가능할 지 걱정이다. 5년후쯤엔 딸이 결혼을 하게되면 상당한 목돈이 들어가야 한다. 서부장은 이런때 어떻게 자산을 운용해야할 지 조언을 얻기위해 제일은행 으뜸고객실(02539―1472)을 찾았다.

서부장은 현재 금융자산으로 은행 양도성예금증서(CD)에 5,000만원, 가계금전신탁에 3,000만원, 종금사의 기업어음(CP)에 3,000만원을 가지고 있다. 또 은행 개인연금신탁을 월 20만원씩 2년동안 부어왔으며 은행적금(만기 5년제)에도 매월 40만원씩 4년째 납입하고 있다.

조기퇴직시 그가 받게될 명예퇴직금은 2억3,000만원(예상)이다. 식품대리점을 차릴 경우 1억원정도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 현상유지를 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기본전략◁

상담을 맡은 김성곤 과장은 주로 은행상품위주로 기본 전략을 짰다. 김과장은 우선 기본생활비는 안전하게 금융자산으로 운용해 조달하고,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확정금리상품과 실적배당상품에 적절히 분산투자할 것을 권했다. 또 현재 불입하고 있는 개인연금은 노후대책용으로 좋은 상품이므로 계속 납입하고 자녀 결혼자금은 미리 자녀명의로 분산예치할 것등을 제시했다.

▷월생활비 마련전략◁

서부장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수익을 올리기 전까지 생활비를 조달하기 위해서는 투자가능자금 2억4,000만원을 은행의 고수익상품인 「월복리신탁」에 가입하도록 권했다. 그럴 경우 매월 209만원의 이자를 받게되는데 이중 149만원을 생활비로 사용한다. 나머지 60만원은 개인연금신탁(매월 20만원)과 적금납입금(40만원)으로 사용한다. 적금은 이미 4년 불입했고 1년후 만기가 되면 3,027만원의 원리금을 손에 쥐게되는데 이중 1,027만원은 매월이자를 받는 식으로 월복리신탁에 가입, 월 9만원의 생활비를 조달한다. 따라서 생활비는 매월 158만원이 된다.

▷딸의 결혼자금 마련◁

딸의 결혼자금은 가족간 증여세 면제한도(성년 3,000만원)내에서 마련한다. 1년뒤 적금을 찾아 이미 1,027만원은 생활자금원으로 월복리신탁에 가입했고 나머지 2,000만원은 딸 명의로 「월복리신탁」에 가입해둬 5년뒤 2,868만원을 받아 결혼자금으로 사용한다.

▷노후생활자금◁

서부장의 새 사업이 성공하면 노후자금은 충분하겠지만 기존에 가입해있던 개인연금신탁(월 20만원씩 10년간 적립)에서도 55세부터 10년간 매월 75만원의 연금을 타 노후생활자금으로 사용한다. 개인연금신탁은 특히 이자소득세 종합소득세가 완전면제되는 이점이 있다.

▷사업확장자금◁

1년후 만기되는 적금을 타고나면 매월 불입하던 40만원을 새로 운용해야 하는데 이를 고수익정기예금에 가입해 둘 경우 5년후 2,323만원을 찾아 사업확장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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