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선봉∼칠보산∼천지 잇는 패키지 등/스키장·온천서 삭도설치까지 투자 활발북한이 관광지로서 백두산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방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나진·선봉 개발계획을 계기로 나진·선봉 해안지역과 인근 칠보산, 그리고 백두산을 잇는 패키지 관광상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구체적 식단까지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만강개발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유엔개발계획(UNDP)도 백두산 관광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북한 국제방송이 최근 「백두산정을 날으는 사랑의 삭도」라는 제목으로 『백두산정에서 공중여객 삭도(케이블카)가 운영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백두산을 답사하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언론도 백두산 관광열기를 부추기고 있다.
백두산은 87년 5월 외국인 관광지역으로 설정돼 삼지연호텔 등 숙박시설과 스키장, 스케이트장 등 각종 위락시설이 건설됐다. 북한당국은 이와 함께 천지 물을 끌어올려 천지샘물과 약수 등을 음료수로 공급하고 온천을 건설하는 등 관광자원 개발에 주력해왔다.
북한은 특히 백두산 케이블카를 자랑하고 있는데 국제방송은 『(백두산) 삭도는 모든 조종과 운행이 컴퓨터에 의해 실현되며 안정성이 최대한 보장되고 있다』면서 『삭도를 타면 백두산정류소와 천지정류소사이의 1.3㎞의 경사거리를 초속 4m의 속도로 7분도 안걸려 내려설 수 있다』고 보도 했다.
백두산 삭도는 북한 최대의 공중 여객삭도로 지난해 9월 완공됐으며 1회 수송인원은 20명 수준이다. 휴게실, 관측실 등 부대시설들도 함께 설치됐다. 이전에는 86년부터 백두산 중턱에서 항로봉까지 2㎞ 구간에 지상궤도식 삭도가 운영돼 왔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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