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나 태풍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새 바다양식기술이 개발됐다.해양수산부 산하 수산진흥원은 15일 수심 30∼70m의 바다에 가두리를 설치, 어패류를 양식하다가 적조나 태풍이 닥치면 바닥에 가라앉혀 피해를 막는 「부침식 어류양식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어민들은 현재 수심 10∼20m의 내만에서 가두리를 설치해 어패류를 양식해 왔으나 표층에 적조가 발생하거나 태풍이 닥칠 경우 큰 피해를 당해왔다.
해양부는 이에따라 새 양식기술을 내년부터 어민들에게 보급하는 등 200해리시대에 대처해 본격적으로 「기르는 어업」을 추진키로 했다.
해양부는 특히 ▲동해안은 큰가리비 우렁쉥이 ▲서해안은 새우 바지락 김 ▲남해안은 어류 굴 피조개 김 미역등 각 해안의 특성에 맞는 양식을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정책을 통해 현재 100만톤의 양식생산량을 내년에는 150만톤, 98년에는 200만톤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해양부는 또 어민들에게 어패류종자를 보급하기 위해 각 도별로 수산배양장 8개소를 신설키로 했다. 도립수산배양장은 개소당 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국비와 지방비가 50%씩 투자된다.<박정규 기자>박정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