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광고 전문가 양성 시급”/우리기업 해외진출 늘어 시장 무궁무진『국제광고 전문가 양성에 힘을 써야 할 때입니다』 18년간 해외광고를 전담, LG애드에서 국제통으로 꼽히는 옥달혁 국장(42)은 『국내 전문가들이 해외에 직접 나가 활동하게 되면 광고산업발전은 물론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의 올해 해외 이미지광고예산만 4,000만달러. 대상국가도 60여개국에 이른다. 효율적인 광고를 위해선 일관된 전략이 필요하며, 무작정 외국 광고대행사들에게 맡길 수 없는 상황이다. 옥국장도 그룹의 지역별 전략회의에 참석, 시장공략을 지원하는 현지밀착형 광고전략을 가다듬었다.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광고비가 적었던 데다 제품판매를 현지 유통업체들이 담당, 광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해외법인이 늘면서 전세계에 동일한 내용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글로벌광고를 펼치는 등 전략도 선진화했다. 아기가 꿈꾸는 세계를 LG전자의 첨단 멀티미디어 기술이 만들어 간다는 내용으로 구성된 LG전자의 광고도 한 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광고에 외국인 여성모델이더라도 얼굴외의 신체부위를 노출시킬 수 없습니다』 각국의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려면 현지전문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게 옥국장의 설명. LG애드는 「GO GLOBAL」전략에 따라 2005년까지 해외법인을 현재 3개에서 27개로 늘리고 주재원도 200여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내달 외국 전문가와 영어능통의 직원들로 다국적팀을 구성, 해외광고제작 등을 전담시킬 예정이다. 옥국장의 역할이 중요해진 셈이다. 『앞으로 5년 또는 10년내에 국제부문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그는 한국외대 영어과출신으로, 해외광고와 함께 바이엘 오랄비 등의 국내광고도 맡고 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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