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보안소프트웨어사서 「전용놀이방」 마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보안소프트웨어사서 「전용놀이방」 마련

입력
1996.09.15 00:00
0 0

◎“해킹 성공하면 상금줍니다”/시스템 침입 흔적 남길땐 200만원 지급/600여 해커들 도전 아직 성공자는 없어『마음놓고 해킹하세요. 해킹에 성공하면 상금을 줍니다』 자사의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한 해커를 포상하겠다는 업체가 등장했다.

보안소프트웨어인 방화벽(파이어 월)개발업체인 대정정보통신은 지난달 19일 방화벽으로 무장한 컴퓨터 시스템(주소 203·233·122·1)을 온라인상에 공개, 해커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보안체계를 깨고 시스템에 침입해 해킹흔적을 남기는 해커에게 1백만∼2백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해킹 성공여부는 시스템에 칩입, 디렉토리를 만들어 주소와 이름, 연락처를 입력시키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 업체는 경찰청 해커수사대로부터 해커를 양성화하기 위해 해커들이 마음놓고 해킹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해커놀이방」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이보다 어려운 상급수준의 보안소프트웨어를 깨뜨릴 경우 수천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의 상금도 지급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합법적인 해킹공간이 마련되자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 등의 내로라 하는 해커들과 기업의 컴퓨터고수들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재까지 6백여명이 접속을 시도했지만 아직 시스템 침투에 성공한 해커는 없다.

이 회사의 황규대 사장은 『해커놀이방을 마련한 것은 해커들이 자신의 실력으로는 보안체계를 뚫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더이상 해킹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 것을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