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가공단의 20%에 달하는 4,200여만㎡의 공장용지가 미분양된채 방치되고 있고 이중 일부는 5년이상 장기 미분양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미분양사태의 원인으로 취약한 기반시설, 입주업체에 대한 정부지원 부족 등이 지적되고 있으나 무엇보다 분양가가 너무 비싸 업체들이 공단입주를 기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14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충남 아산공단의 경우 91년 분양을 개시했으나 현재 분양률은 61.3%에 불과하다. 아산공단은 수도권에 인접해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 항만시설과 도로가 잘 갖춰져 있어 산업체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으나 높은 분양가로 미분양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강원 북평공단은 92년7월 분양에 나섰으나 현재 입주업체는 단 1곳으로 분양률은 3.1%에 불과하다.<이백규 기자>이백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