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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총수 부인 보유주/총 393만주 1,164억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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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총수 부인 보유주/총 393만주 1,164억원 달해

입력
1996.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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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 회장 부인 홍라희씨 95만주648억 “최고”『30대 그룹 총수의 부인중 누가 가장 많은 주식을 갖고 있을까』

증권거래소는 14일 우리나라의 부자를 대표하는 30대 그룹 총수들이 부인과 얼마나 많은 주식을 나누어 갖고 있는지를 조사,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30대 그룹중 삼성과 LG 한진 동국제강 고합 동부 동아 동양 벽산그룹의 총수부인 등 모두 9명이 계열 상장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갖고 있는 주식수는 모두 392만6,693주였으며 이를 6월30일기준 시가로 환산하면 1,164억4,000만원어치였다.

가장 많은 주식을 갖고 있는 총수부인은 삼성전자주식 94만6,649주를 소유한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로 시가로는 모두 648억원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씨가 286억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특히 동양제과와 동양시멘트 동양증권 등 계열 3사의 주식 134만주를 소유, 현회장의 계열사주식 96만3,900주보다 많았다.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의 부인 김정일씨가 145억원어치의 계열사주식을 갖고 있어 시가기준 주식소유 3위였으며 고합그룹 장치혁 회장의 부인 나옥주씨도 35억8,300만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부인인 김영식씨는 LG화학 등 계열사주식 11만8,657주를 소유하고 있는데 시가로는 22억원이다. 동아와 동부그룹의 총수부인들도 10억원어치이상의 주식을 갖고 있고 동국제강과 벽산그룹 총수부인의 소유주식은 1억∼2억원어치였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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