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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이회창 고문/「동반 외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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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이회창 고문/「동반 외유」 눈길

입력
1996.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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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구주 국감동행에 “무슨 대화” 관심신한국당 김윤환·이회창 상임고문이 오는 10월 3일부터 14일까지 국회 통일외무위 해외 국정감사에 동행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있다. 이들은 미주반 구주반 아주반 등 3개조로 나뉘어 실시되는 해외감사에 구주반을 함께 신청했다. 같이 가자고 사전약속을 한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10여일의 외유기간중 두사람이 자연스럽게 대권문제 등 정치적 대화를 주고 받을 가능성은 다분해 보인다. 차기 대권방정식의 해법이 엇비슷한 두사람간에 오갈 대화내용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추측은 무성하다.

이른바 「영남정권불가론」과 「산업-민주세력 단결론」을 사이좋게 주고 받은 이후 김·이고문의 밀월 가능성이 설득력있게 퍼져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이고문측은 그냥 웃고만다. 가뜩이나 그런 소문들이 퍼져 이목이 집중돼 있는 판에 오히려 거리를 두면 뒀지, 오해받을 만한 일을 벌이진 않을 것이라고 한다. 해외감사를 가기 전 단둘이 만날 계획도 아직은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서로 할 얘기가 분명히 있는 만큼 외유기간을 쪼개서 둘만의 시간을 가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당초에는 최형우 고문도 구주반을 지원, 하마터면 김·이고문과 동행할뻔 했으나 최고문은 연말에 유럽방문 계획이 있다는 이유로 이번에는 아주반을 택했다.<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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