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삼각관계 후배 여학생 유인 살해후 “결혼 약속”결혼을 약속한 남녀 미 사관생도 한쌍이 고등학교 시절 그들과 3각관계에 있던 후배 여고생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2일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살인혐의로 구속된 이들은 텍사스주 맨스필드 출신의 데이비드 그레이엄과 맨스필드 인근 크롤리 출신의 다이앤 자모라. 둘 다 18세인 이들은 올 6월 각각 공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 4년전부터 사귀어 온 이들 커플은 사관학교를 졸업하는 2000년 8월13일 결혼하기로 약속해둔 사이다.
텍사스주 포트워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그레이엄과 단 한차례 성관계를 가졌던 그의 고교 1년 후배아드리앤 존스(16)를 지난해 12월3일 밤 동네 호수가로 유인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파악한 범해동기는 그레이엄의 죄책감과 자모라의 질투심, 이들의 불타는 사랑 등 3가지.
존스와 같은 크로스 컨트리클럽 회원이었던 그레이엄은 지난해 11월 교외 현장실습이 끝난 뒤 존스를 집으로 태워다 주던중 차안에서 한차례 관계를 가진뒤 자모라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려왔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살인을 저지른뒤 이들 커플이 서로에게 건넨 첫마디는 『사랑해』였다고 경찰조서는 적고 있다. 이들은 사관학교 입학때 현지 신문에 대서특필된 유명인물들로 특히 그레이엄은 하원의원이 직접 사관학교에 추천서를 써줄 정도였다.<워싱턴=이상석 특파원>워싱턴=이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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