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백50만원이상… 빈병값 7만원최근 외유에 나섰던 국회의원이 귀국길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양주 「루이13세」는 어떤 술인가. 이 술은 프랑스의 레미마틴사가 코냑지방 그랑드 상파뉴지구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유니프랑종 포도로 빚어낸 코냑의 일종이다.
면세점 가격을 기준으로 한 병에 70여만원(9백30달러)이며 시중에서 구입하려면 1백50만원이 넘는다. 특히 특급호텔의 고급레스토랑 등에서는 3백만원정도에 팔린다. 여의도의 한 고급음식점 지배인은 14일 『판매량은 적지만 꾸준히 팔리는 술』이라며 『접대성 자리에서 많이 찾는 술로 정치인도 주요 고객』이라고 귀띔했다.
「루이13세」는 크리스털로 만든 병목 부분에 14K 도금, 혹은 진짜 14K 금으로 장식이 돼있다. 또 병마개 안쪽에는 손으로 새긴 일련번호가 적혀있고 진품임을 보증하는 양피지에 적힌 보증서도 있다. 항간에는 크리스털 빈병값만해도 20만원이 넘는다는 소문이 있으나 서울 남대문시장 등에서의 실제 거래가는 7만원선이다. 물론 이 술보다 더 비싼 양주도 더러 있다. 루이13세의 가격을 1백20만원으로 기록한 일본판 「96세계명주사전」을 보면 쿠르브와제사의 「쿠르브와제JL」이 2백20여만원, 사마렌스사의 「시걸」도 1백80만원을 호가한다.<박진용 기자>박진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