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행 등 최종판명땐 북·미 관계 큰 타격대구 경포와 자주포 등을 포함한 대량의 무기가 북한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화물선이 홍콩에 하역한 컨테이너에서 발견됨으로써 북한은 국제적인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누가 만들어 어디로 싣고 가려던 것이었는지는 아직 홍콩당국의 수사가 끝나지 않아 확증이 없으나 문제의 화물선이 북한 남포항에서 출발한 북한선적 화물선 조명호이며 최종 행선지는 중동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그동안 노동1호 미사일을 비롯한 각종 무기를 이란 등에 비밀리에 판매해 왔다는 의혹이 수차례 제기됐으나 실제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따라서 홍콩 당국이 현재 진행중인 일련번호 조사 등으로 북한의 관여를 확인하면 국제사회에 커다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무기의 최종 행선지가 이란이나 이라크로 드러날 경우 이들 국가와 미국의 적대적인 관계로 보아 진행중인 북·미관계 개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황영식 기자>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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