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솔기술원 김용철 박사 새 육종기술 연구(첨단과학·신기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솔기술원 김용철 박사 새 육종기술 연구(첨단과학·신기술)

입력
1996.09.14 00:00
0 0

◎오염에 강한 「붕어」 유전자/식물이식 땅속 중금속 제거「꽃이나 나무로 땅과 물 속의 유해중금속을 제거한다」 중금속을 분해하는 특수유전자를 식물에 이식시켜 오염된 토양이나 강 호수 등의 중금속을 제거하는 새로운 육종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한솔기술원 바이오육종연구소 김용철 박사팀은 13일 붕어에서 추출한 중금속분해 유전자 「MT」를 식물에 이식시킬 수 있는 형태로 변환시키는 데 성공, 내년초 이를 이식시킨 오염정화용 식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박사팀은 붕어가 오염된 물 속에서도 생명력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붕어 세포에서 중금속을 분해하는 유전자를 찾아낸 뒤 이 유전자를 추출, 식물에 이식시킬 수 있는 형태로 변형시켰다. 김박사는 내년초 이 유전자를 페튜니아와 장미 포플러 등의 세포에 이식, 이 세포를 배양해 오염정화용 식물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중금속분해 유전자가 이식된 식물은 뿌리에서 수은 비소 납 등 중금속과 우라늄 등 방사성물질을 정화하는 특수단백질을 형성한다. 연구팀은 이 식물이 24∼48시간안에 중금속의 양을 100PPM에서 2PPM정도로 정화시키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오염정화용 식물을 이용한 환경정화 방법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방법은 미생물이나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기존 방법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양의 중금속을 제거할 수 있어 차세대 환경정화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 피토텍사는 겨자와 해바라기를 이용해 토양과 물에 포함된 방사성물질이나 납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 내년부터 상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선연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