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3일 하오 헬기를 동원,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산하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서총련)이 서울대에서 가진 「연세대 항쟁 진상규명과 민주기본권 압살 규탄대회」를 무산시켰다.대회에 참가한 학생 7백여명은 하오 5시께 교내 아크로폴리스 광장에 모여 『공안탄압 분쇄, 한총련 사수』 등 구호를 외치다 헬기가 최루액을 4∼5차례 뿌리자 교내 곳곳으로 흩어진 뒤 하오6시30분께 자진 해산했다.
서총련은 이날 연세대에서 대회를 가지려다 경찰이 학교 주변에 전경 24개 중대 2천여명의 병력을 배치, 대회를 원천봉쇄하자 장소를 서울대로 옮겼다.
한편 한총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연세대 항쟁은 실패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정부의 반통일적 자세를 국민앞에 보여주었다』며 『10월초 서울대에서 정부 정당 시민 학생 대표들이 참석하는 통일관련 시국대토론회를 열자』고 주장했다.<정진황 기자>정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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