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대신… 연내 설치 목표 교섭미국은 최근 미 연락사무소 설치에 대한 북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주연락사무소 대신 순회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안했으며 연말까지 설치를 목표로 북한측과 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순회연락사무소는 미 국무부 소속 북한 연락사무소 직원들이 평양에 상주하지 않고 상황과 사안에 따라 일정 기간 평양의 호텔등에서 머무르며 업무를 처리하는 「이동연락사무소」형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관계에 정통한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지난달 토니 홀하원의원을 수행해 방북했던 스펜서 리처드슨 북한연락사무소장 내정자가 이같은 입장을 북한측에 전달했다』며 『이에 대해 북한측은 검토해 보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미국은 현재 미결로 남아있는 연락사무소의 기술·행정적 사안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진 이후 연락사무소를 개설한다는 기존의 공식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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