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은 물론 생산공정에서도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청정기술이 시급하게 개발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청정기술학회가 12∼13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최한 국제청정기술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청정기술 국제협약」을 앞두고 청정기술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한명훈생산기술연구원 청정기술개발사업단장은 강연을 통해 『최근 선진국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중심으로 공정 및 생산방식의 환경규제(PPM방식)를 국제협약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대비하지 않을 경우 국제시장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PPM방식이란 생산공정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킬 경우 이를 해소하는 데 드는 비용만큼 관세 등을 물려 수입을 규제하는 것이다. 한단장은 이어 『이 규제조치가 발효되면 한국은 상품수출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훈 KIST원장도 「청정기술의 동향」 주제강연에서 『국내 청정기술은 선진국의 10%에 불과한 초보수준으로 절대적으로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박원장은 또 국내 청정기술에 대한 투자는 국민총생산(GNP)대비 0.005%로 선진국의 0.02%에 크게 미치지 못해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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