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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총선 자민­신진­민주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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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총선 자민­신진­민주 “3파전”

입력
1996.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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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역 50∼60명규모 출마 “최대변수”/보­혁 헤쳐모여속 과반획득 정당 없을듯사민당이 신당 민주당으로의 합류를 결정, 내달 20일로 예상되는 일본 차기 총선은 자민, 신진, 민주당 3파 대결 구도로 가닥이 잡혔다.

사민, 사키가케, 하토야마 신당그룹, 시민리그와 무소속 등 제3세력 대통합을 성취한 민주당은 최소한 현역의원 50∼60명 규모로 총선에 임할 것이 확실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설사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총리가 중의원해산권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신진당이 내각불신임안을 내고 민주당 의원들이 합세하면 조기총선은 불가피하다. 이미 의원들은 의원회관을 텅 비우고 지역구에 내려가 있다.

첫 소선거구·비례대표제로 실시될 차기 총선은 유례없이 치열한 3파전 양상으로 벌어져 어느 당도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한채 자민, 신진, 민주당 순의 의석분포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행정·재정개혁 등 우리의 정책을 확실하게 반영하겠다고 보장하는 당과 손잡겠다』며 여당·야당에 연연하지 않고 연대할 뜻을 밝히고 있다.

연정 파트너인 사민당의 해체가 기정사실화하자 자민당내 보·보연합론자들 사이에서 신진당과의 「거국 정권」이 거론되고 이미 신진당을 탈당한 의원 3명이 자민당 입당을 시사하는 등 자민당과 신진당에도 「헤쳐 모여」 움직임이 일고 있다. 또 신진당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당수에 반기를 들어온 호소카와(세천)·하타(우전)파는 민주당과의 연대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밝히는 등 총선후 손잡기 과정에서 2차 정계개편이 촉발될 것이라는 성급한 관측도 무성하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는 속단할 수 없으나 일본 정계가 색깔과 정책에 따라 또한번 판짜기를 할 것은 확실해 보인다.<도쿄=신윤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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