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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해외유람선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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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해외유람선 사업 진출

입력
1996.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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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합작 98년부터 4만톤급 운영/동북아·남태평양 등 2개 코스 마련98년 3월부터 32만원의 적은 비용으로 인천을 출발, 일본 규슈(구주)와 중국 상해(상하이)를 돌아오는 3박4일간의 고급유람선투어를 할 수 있게 된다.

현대상선은 13일 미국의 유람선전문선사 카니발사와 합작, 4만톤급 유람선 「트로피칼호」로 국내 첫 해외유람선사업을 개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82년 건조된 길이 200m, 폭 27m의 트로피칼호는 12층짜리 특급호텔규모로 객실 600개와 수영장 사우나장 공연장 영화관 게임룸 레스토랑 이·미용실 면세점 도서관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승객 1,400명과 승무원 5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현대상선은 하절기에는 인천을 기점으로 동북아시아지역에서 3박4일및 7박8일코스로 운영하고, 동절기에는 동남아시아와 괌 사이판 호주등 남태평양해역을 순항하는 2개코스를 마련, 내년 7월부터 탑승권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승선운임은 숙박 식사 및 8종류의 쇼관람 수영장 헬스클럽 등 선내시설 이용료를 포함해 하루 100∼200달러(한화 8만∼16만원가량)로 책정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그동안 유람선 승선은 일부 부유층이 즐기는 과소비여행으로 여겨져왔으나 트로피칼호는 모든 국민이 경제적인 비용으로 실속있게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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