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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총리,말련 92층 빌딩 걸어서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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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총리,말련 92층 빌딩 걸어서 올라가

입력
1996.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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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까지 30분 걸려 평소 등산실력 과시종종 관악산을 넘어 과천종합청사로 출근을 해온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이 말레이시아에서도 특유의 체력을 과시했다.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한부총리는 11일 말레이시아 국영석유공사 사옥인 「페트로나스」쌍둥이빌딩을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은채 옥상까지 걸어서 올라갔다. 이 빌딩은 지하 6층 지상 92층에 지상 452m로 현존 세계 최고빌딩인 미 시카고 시어스타워(443m)보다 높다.

한부총리는 이날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 예방을 마친 직후인 하오6시30분 이 빌딩에 도착, 시공업체인 국내건설회사 관계자들로부터 현장소개를 받은 뒤 계단을 통해 걸어서 옥상까지 올라갔다. 소요시간은 약 30분.

현장관계자들은 『이 빌딩을 걸어서 올라간 사람은 한부총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관악산 등산출근때도 통상 2시간30분∼3시간이 소요되는 등반코스를 1시간30분만에 주파, 등산에 관한한 「프로급」이란 얘기를 들어왔다.<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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