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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스캔들 불똥/백악관 대변인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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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스캔들 불똥/백악관 대변인 곤욕

입력
1996.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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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여자관계 대통령은 모른다” 답변후 언론공격 받아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선거참모장이었던 딕 모리스(48)의 섹스 스캔들 여파로 이번에는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매커리 대변인은 6일 타블로이드판 주간지 「스타」가 「모리스 스캔들 제2탄」으로 『모리스가 지난 15년동안 사귀어온 정부와의 사이에 여섯살난 딸을 두고 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 답변을 「잘못해」 구설수에 휘말렸다.

모리스와 콜 걸과의 밀회를 처음 폭로했던 「스타」는 『모리스가 현재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는 「바버라」라고 불리는 또 다른 콜걸 출신과 15년간 교제해 왔다』고 보도했다. 매커리는 지난주말 올랜도에서 유세하던 클린턴 대통령을 수행중 기자들로부터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통령이) 기사 내용의 사실여부를 모른다』고 말했다.

이 답변에 대해 수일동안 백악관 기자들로부터 집중 추궁을 받아온 매커리는 급기야 10일 『기사가 나간 다음날(7일) 클린턴 대통령에게 재차 물어 본 결과 대통령이 이미 1년전에 당시 백악관비서실 차장이었던 어스킨 볼스로부터 모리스와 바버라간 관계를 보고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실토했다.

매커리는 자신이 당초 모리스의 「축첩설」 을 대통령이 모르고 있었다고 답변한 이유는 보도가 전해진 6일 클린턴의 말을 잘못 이해한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클린턴은 매커리가 보도내용을 들려주자 『그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매커리는 이를 클린턴이 모리스가 정부와 사이에 딸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는데 그 다음날 재확인 결과 클린턴의 질문은 모리스가 최근까지도 「바버라」와 데이트를 즐겨왔다는 주장이 사실인지를 묻는 것이었다고 한다.

매커리는 10일 자신이 기자들에게 처음 전했던 잘못된 논평을 그 다음날 사실을 안 뒤 즉각 시정했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워싱턴=이상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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