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텃밭많아 대폭 물갈이 “한계”/“대선준비 조직전반 흔들 수 없어”신한국당이 내년 대선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지구당정비에 착수했다. 1차적으로 사퇴를 희망하거나 공직에 취임한 원외지구당위원장을 이달말이나 10월초까지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금년말까지 당무감사를 통해 조직관리가 부실한 원외지구당위원장을 골라내 새 인물로 물갈이한다는 방침이며 그 숫자는 대략 20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무라인에서는 「40명 이상」의 대폭 교체방안을 구상하고 있지만 강삼재 총장은 『총선이 아닌 대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조직전반을 뒤흔들 수는 없다』며 중폭교체방침으로 기울고 있다. 또한 교체대상지역이 주로 야권의 텃밭으로 대안찾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도 지구당정비의 폭을 축소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있다.
현재 1차 교체대상으로는 구본태 위원장이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옮겨간 서울 양천을, 최한수 위원장이 사퇴한 송파병, 윤영탁 위원장이 국회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대구 수성을 등이다. 이와함께 위원장이 사퇴의사를 직·간접으로 피력한 서울 영등포을(위원장 최영한), 청주 흥덕(윤석민), 전남 강진·완도(김식), 영광·함평(양근수), 충남 보령(최일영)도 우선적인 교체지역이다. 충북 제천·단양(송광호)은 최근 입당한 김영준 의원이 조직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 보성·화순(이용식), 순천을(김영근)은 교체검토대상이었다가 대안이 없어 현상유지로 낙착될 공산이 크다.
서울 송파병에는 전국구인 강용식 윤원중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양천을은 최후집 전 위원장이 노리고 있다. 대구 수성을에는 전국구인 김덕 조웅규의원이 거명되고 있고 청주 흥덕에는 신문로포럼의 기획실장인 정진태씨가, 충남 보령에는 노철래 정책평가위원, 김경두 상근연구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일부지역에서는 당지도부의 「히든카드」도 있는 듯하다. 강진·완도는 일부 지방의회의원과 지역상공인 등이 뛰고있으나 당지도부에서는 기대난으로 여기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사퇴의사를 피력한 몇몇 원외지구당위원장에 대해서는 강총장 등이 집요하게 유임을 설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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