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학생회관 등 20여명 심야배치”/학생회 “자치활동 탄압 우려 철회운동”고려대가 학내에 청원경찰을 배치할 계획이어서 학생들과 마찰이 예상된다.
이준섭 총무처장은 12일 『심야 학내 범죄예방을 위해 기숙사 부속병원 등에서 제한적으로 운용중인 청원경찰을 이과대 학생회관 등에 확대 배치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달말께 배치될 청원경찰 20여명은 가스총으로 무장하고 하오 7시부터 다음날 상오 7시까지 ▲심야 학내건물 출입통제 ▲범죄예방활동 등을 하게된다.
고려대의 결정은 한총련 연세대 사태 이후 학생회관내 기숙금지, 불법 이념 동아리방 관리감독 방안을 놓고 부심하는 타 대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92년부터 자치경비단인 「호랑이포졸단」을 운영하고 있는 고려대 학생복지위원회는 『청원경찰은 예산을 낭비하고 학생자치활동을 탄압할 가능성이 높다』며 11일부터 철회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박희정 기자>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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