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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상 만찬 등 이모저모(김 대통령 중남미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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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상 만찬 등 이모저모(김 대통령 중남미 순방)

입력
1996.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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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에 서로 약장 달아주며 우의 과시/“경협 외 문화·예술·스포츠 유대 확대 노력”/“가까운 친구되자”“내년 꼭 방한” 포옹도김영삼 대통령은 12일 (이하 한국시간) 브라질리아 공군기지를 떠나 중남미 순방 마지막 국가인 페루로 향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페르난도 카르도주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 참석을 끝으로 2박3일간의 브라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쳤다.

○…김대통령은 이날 밤 숙소인 플라자호텔에서 승용차편으로 공항에 도착해 김삼훈 주브라질대사의 영접과 안내를 받으면서 환송나온 우리측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며 작별인사를 했다.

김대통령은 브라질을 출발한 지 5시간50분만인 13일 새벽 페루의 수도 리마 공군기지에 도착해 2박3일간의 국빈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12일 상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브라질 외무부 2층 대연회실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해 양국의 우의와 협력을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만찬장에 도착해 현관입구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카르도주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 뒤 별실로 이동해 훈장 및 간단한 선물을 교환했으며 두 정상은 상대방의 옷깃에 훈장의 약장을 서로 달아주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방대한 국토와 천연자원으로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지닌 신흥공업국인 브라질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한국과 브라질의 긴밀한 협력이 남미와 아시아의 공동번영을 앞당기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양국이 경제협력 강화는 물론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심화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며 『이제 한국과 브라질은 미래의 새로운 세계를 내다보며 동반자적 협력을 지향해야할 것』이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에 앞서 카르도주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약진을 거듭하면서 무한한 교류가능성을 지닌 브라질과 한국 두나라는 객관성과 실용성이라는 공동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며 『양국간에 새로운 사업과 투자기회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상호이해가 우선돼야하며 이러한 시점에서 김대통령의 방문은 매우 커다란 의미를 갖고 있다』고 김대통령의 브라질방문을 높이 평가했다.

카르도주 대통령은 김대통령을 포옹하면서 『서로 가까운 친구가 되자』며 『내년에 꼭 한국에 가겠다』고 약속했다.<브라질리아=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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