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안팎 공감대 형성 전망 어둡지 않아”/일각선 “어려운 문제 건드렸다” 걱정도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은 요즈음 「정치적 모험」을 감행하고 있다. 단기필마로 재벌의 언론사소유를 막기위한 정기간행물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의원이 주도하는 개정안은 재벌언론을 직접 규제대상으로 하고있다. 때문에 우리 정치풍토에 비추어 그는 앞으로 이에 따른 정치적 손해를 보게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당일각에서는 『재선의 소장의원인 그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를 건드렸다』는 우려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일부의원들은 박의원을 찾아와 개정작업을 만류하기도 했다고 그의 측근들은 전했다.
그러나 박의원의 의지는 결연하다. 그는 6월 일부 신문사 판촉사원의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7월 임시국회에서 야당의원들도 쉽사리 거론하지 못했던 재벌의 언론사 소유에 따른 폐해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언론이 공익성을 상실한채 양적 팽창만을 위한 무한경쟁, 과당경쟁으로 치닫고 있으며 그 1차적 원인이 재벌의 언론지배』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자, 법개정추진의 배경이다.
박의원은 『재벌이 언론을 소유하면서 무한경쟁을 선도했고 자본력이 부족한 언론사들은 건전한 경쟁을 할수 없게 됐다』면서 『따라서 재벌의 언론사참여가 제한된다면 공정한 경쟁의 환경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처럼 대기업이 비정상적으로 성장한 경제체제하에서 재벌이 언론을 지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사안의 성격상 향후 당정협의 등에서 논란이 예상되지만 개정취지에 대한 당안팎의 공감대가 적지않은만큼 개정전망은 결코 어둡지 않다』고 말했다. 당지도부와 정책위는 금주중 박의원이 이 개정안을 당에 제출하면 개정방향을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 고위당직자는 『다각적인 논의가 필요한 문제인 것은 사실이나 박의원의 용기와 충정은 높이 평가해야한다』고 말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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