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9로 일본·대만 1.2 홍콩 0.5와 큰 차/전자부문 영 추월 자동차는 미 수준 육박국민총생산(GNP)에 대비한 우리나라의 1인당 임금수준은 일본을 비롯한 경쟁국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분야임금은 영국보다 높고 자동차는 미국수준에 육박하는 등 주요업종별 임금도 경쟁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전경련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GNP대비 1인당 연간 임금총액수준은 우리나라가 1.9로 일본·대만의 1.2보다 높았으며 홍콩(0.5) 싱가포르 중국(0.9) 등 다른 경쟁국들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비교적 국제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국내 A전자회사의 사업장별 시간당 임금은 국내가 11.2달러로 영국의 7.0달러보다도 4.2달러가 많았고 말레이시아(1.1달러)보다는 무려 10배나 되었다.
자동차의 경우에는 한국의 A사가 12달러로 영국 로버사와 같은 수준이었고 세계적으로 가장 임금이 높다는 미국 포드사의 임금수준(15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발산업의 월 인건비는 한국이 800달러로 인도네시아(90달러) 중국(70달러) 베트남(50달러)에 비해 무려 9∼16배나 높아 도저히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은 임금안정을 위해서는 정리해고제 변형근로제 등의 도입을 통해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대기업의 과잉인력이 시장에서 자동조절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임금안정을 해치는 휴가제도 초과근로수당 등의 법정근로조건을 경쟁국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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