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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내한공연/반대운동 철회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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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내한공연/반대운동 철회 움직임

입력
1996.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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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위 “주최측 18세이상 판매 약속”/“인종차별” 미 인권단체 항의도 한몫미국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공연 저지운동을 펴온 내한공연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손봉호·이하 공대위)가 이 운동을 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대위는 11일 주최측인 태원예능(대표 정태원)이 성명서(본보 11일자 11면 광고)를 통해 그간의 사태에 유감을 표시하고 18세이상의 성인 위주로 입장권을 판매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저지운동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대위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은행과 서점 등에서의 티켓예매가 가능해졌으며 보험계약도 이뤄지게 됐다.

공대위의 기독교윤리운동 실천본부 권장희 정책실장은 『내한공연이 한달밖에 남지 않았으며 티켓도 우편판매로 이뤄지고 있어 저지운동을 포기하게 됐다』며 『그러나 미성년자에 대한 입장권 판매행위 감시, 후원·협찬사에 대한 견제 등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는 잭슨의 내한공연 반대운동을 인종차별행위로 몰고가는 미인권단체들의 항의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유력한 유색인종단체인 NAACP는 지난달 28일 저지운동을 펴온 순복음교회 당회장 조용기 목사에게 항의서한을 보냈다.

또한 9일에는 미주한인단체들이 청와대와 문화체육부에 의견서를 보내 『내한공연 반대운동이 한흑갈등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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