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명에 총 860억 일괄 현금 지급 결정/사측 “퇴직충당금 580억 등 자금 여력”『자그마치 820명이나 되는 명예퇴직자에게 어떻게 퇴직금을 지급할 것인가』
10일로 끝난 선경인더스트리의 명예퇴직 신청에 전사원의 4분의 1수준인 820명이 신청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퇴직금 지급방법이 업계의 또다른 관심이 되고 있다.
11일 선경인더스트리에 따르면 이들에게 지급될 퇴직금은 총 860억원규모로 집계됐다. 이같은 금액은 웬만한 중견기업의 한해 매출과도 맞먹는 거액이다. 더구나 회사측은 이 퇴직금을 18일부터 1주일간 퇴직자 희망에 따라 일괄 현금지급하기로 해 회사측은 단기간내 이 돈을 마련해야 한다.
선경인더스트리측은 은행대출이 없이 퇴직충당금 및 은행예금 사내유보금 등으로 퇴직금을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에 따라 적립해야 하는 퇴직충당금이 현재 580억원에 달해 은행예금과 사내유보금을 동원하면 나머지 280억원정도는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 회사관계자는 『연간 매출이 8,000억원이 넘고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최근 몇년간 흑자를 기록, 그정도의 자금여력은 있다』고 말했다.
선경인더스트리는 8월 부·과장급 104명 명예퇴직때도 130억원을 일시에 지급했었다. 한편 이번 대리급이하 사원 명예퇴직자의 평균 퇴직금은 1억500만원선이고 최고액수령자는 1억7,000만원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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