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정국 영향” 각 진영 막판 총력전/김·이 후보 접전에 송 후보 추격 양상서울 노원구청장 재선거를 하루앞둔 11일 각 후보진영은 종반판세를 점검하면서 부동표엮기에 주력했다. 이와함께 여야는 연합공천과 여당의 후보내천여부 등을 둘러싸고 막판까지 설전을 벌였다.
정치권에서도 이처럼 기초단체장선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야권이 단일후보를 내면서 이번 선거결과가 향후정국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함께 밀고있는 자민련 김용채 후보(64·전 의원)와 신한국당이 내천한 것으로 알려진 무소속 이기재 후보(55·전 노원구청장)가 접전을 벌이고 있고, 무소속 송광선 후보(40·전 구의원)가 이들을 추격하고 있는 판세다.
이날 김후보측은 서울시 각 지구당위원장을 23개동 책임자로 맡겨 야권부동표를 공략했고, 이후보측도 신한국당소속 구의원 등 여권조직의 지원아래 취약지를 파고들었다. 김후보측은 『내년 대선에서 수평적 정권교체 실현을 위해 야권단일후보를 지원해달라』고 주장한 반면 이후보측은 『기초단체장 선거가 대선전초전이냐』고 반박했다.
김후보측은 『지지도에서 김후보가 이후보를 9% 가량 앞서가고 있다』며 『두 야당정당연설회이후 호남출신 유권자들의 지지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승리는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후보측은 『우리쪽이 2%차이로 김후보를 추격하고 있다』며 『김후보 정당연설회가 실패한데다 이후보가 상승곡선을 타고있기 때문에 역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선거결과 김후보가 압승할 경우에는 「야권공조가 낳은 결실」로 해석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야권 두 김총재의 대권행보도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그러나 근소한 차이로 김후보가 당선됐을 경우에는 여야 모두 선거결과를 놓고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면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후보의 승리로 귀결될 경우 두 김총재는 상당한 상처를 입게될 것이 분명하다. 특히 수도권을 제2의 지지기반으로 삼아온 김국민회의 총재는 4·11총선에 버금가는 타격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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