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실험 위해 장기 들어내/그래도 살아있으면 땅에 묻어【워싱턴=홍선근 특파원】 미국의 대표적 교양 케이블TV 히스토리 채널이 10일 하오 10시(현지시간)부터 1시간동안 「일본의 전쟁범죄―태양 아래 학살」이라는 제목으로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미전역에 방송,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이 항복하기 직전 미군이 입수한 자료들과 당시 미군 포로들의 증언을 토대로 제작된 이 다큐멘터리는 연합군 포로들을 말뚝에 묶어놓고 총검술 연습을 하거나 생체실험용으로 산 포로의 장기를 들어내는 일본군의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일본군은 그렇게 하고도 숨이 끊어지지 않은 포로를 산 채로 땅에 묻었다.
이 프로그램은 히스토리 채널의 인기프로인 「2차대전의 잊혀진 학살」시리즈의 하나로 제작된 것으로 48년 12월 2차대전 전범 1호로 처형된 일본 총리 도조 히데키(동조영기)의 교수형 집행장면도 사진으로 방영했다.
히스토리 채널 기획담당부사장 찰리 메데이씨는 『전쟁의 광기를 고발하고 싶었다』며 『일제의 잔학행위는 우리 모두가 결코 잊어서는 안될 역사의 상처이자 교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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