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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직장 탁아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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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직장 탁아소 만든다

입력
1996.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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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은행 참여 서울에 10곳 연내 첫선직장은 다르지만 같은 직종에 몸담고 있는 근로자들이 집근처에 탁아소를 공동으로 세워 운영하는 「공동직장탁아소」가 연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은행연합회와 전국금융노련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여러 사업주가 공동으로 직장보육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받아내 연말까지 서울지역에 은행계 공동직장탁아소 10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사업주가 직장밖에 보육시설을 세울 경우 직장탁아소가 아닌 지역탁아소로 인정돼 회사지원금에 대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공동직장탁아소는 직장밖에 설치·운영되면서도 직장내 탁아소와 마찬가지로 회사지원금에 대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다 지역내 거주하는 저소득근로자에게 일정비율 문호를 개방해야 하는 의무도 면제돼 앞으로 전업종에 걸쳐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국민 외환 신한 한미 산업 기업 주택 농·수·축협중앙회 등 15개 은행이 노사협의에 따라 공동직장탁아소에 참여할 계획이며 은행연합회는 이달중 각 은행 인사부장회의를 열고 실무전담반을 구성, 비용분담 및 장소선택 등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와 금융노련은 내년에 도청소재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은행과 함께 공동직장탁아소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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