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애국청년」·부산외대 「자주대오」 24명 구속경찰청은 11일 주체사상을 신봉하며 연방제통일, 국가보안법철폐 등을 주장한 서울대 「자주민주통일 애국청년선봉대」(애국청년·총대장 홍동성·22·도시공학4)와 부산외국어대 「자주대오」(총대장 윤기운·26·독어졸업) 등 2개 대학 지하조직을 적발, 홍씨와 윤씨 등 조직원 24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북한방송녹취문이 수록된 컴퓨터디스켓, 주체사상총서 등 이적표현물 1백65종 2백40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 등은 94년 5월 교내 학생회관에서 애국청년을 결성,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정하고 『서울대를 조국통일·민족해방의 성지로, 관악구를 남한의 해방구로 창출할 것』 등을 활동목표로 채택한 뒤 연방제통일, 반미자주화, 국가보안법철폐 등 친북한노선의 기관지 「애국청년」등 이적표현물을 만들어 대학가에 배포했다.<관련기사 6면>관련기사>
윤씨 등은 94년 3월 부산외대 7호관에서 자주대오를 결성해 반미, 반파쇼, 연방제통일 등을 강령으로 정하고 『혁명적 학습과 실천 투쟁으로 남한사회 혁명운동에 충실히 복무한다』는 내용의 규약을 채택했다. 또 수차례 교내 폭력시위를 주도하고 연세대 사태에 조직원들을 가담시켰다.<박희정·김정곤 기자>박희정·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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