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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개혁당 페로 러닝메이트 지명 초트(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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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개혁당 페로 러닝메이트 지명 초트(뉴스메이커)

입력
1996.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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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유무역 주장 보수파 논객/“미국인 일자리 잃는다” NAFTA 반대/대선 고전 돌 후보 표 잠식 설상가상로스 페로 미 개혁당 대통령후보가 10일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패트 초트는 철저한 반자유무역주의자로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다. 페로는 부통령을 지명하기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을 오가며 후보감을 물색하다가 결국 짙은 보수성향의 초트를 선택했다. 선택과정에서 주지사와 상원의원을 역임한 데이비드 보렌 오클라호마대 총장(민주당)은 두번의 제의를 물리쳤고 여성정치인으로 앞날이 유망한 워싱턴주의 린다 스미스 하원의원(공화당) 역시 고사했다. 로스 페로가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밥 돌 후보를 괴롭혔던 패트 뷰캐넌 성향의 초트를 지명함으로써 보수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커져 대통령 선거전에서 가뜩이나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밀리고 있는 밥 돌 후보의 앞길이 더욱 험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초트는 미국사회의 보수주의 흐름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앞장서 논리를 제공하는 논객이다. 경제학자인 그는 90년 「영향력있는 에이전트들」이라는 책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대표나 부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 후 외국정부나 기업체를 위해 로비활동을 하는 것은 미국의 이익에 위배된다며 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엔 변호사를 비롯, 워싱턴 무역관련 로비업계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지만 그의 주장은 5년뒤인 지난해 법이 됐다. 그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갈 것이라며 극력 반대해왔다.

그는 이날 CBS를 통해 방송된 로스 페로의 30분짜리 인포머셜(정보광고)에서 부통령후보로 정식 지명된 뒤 페로와 함께 등장, 『워싱턴은 내부로부터 개혁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워싱턴=홍선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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