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한·중·일 등 학술·연주회한·중·일 베트남 대만 몽골 등 6개국 학자와 연주자가 참여하는 「동아시아의 현악기」 학술대회 및 연주회가 19∼20일 국립국악원 소극장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이 서울대 동양음악연구소와 함께 매년 동양음악학 학술대회를 열기로 하고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다.
연주회에서 소개될 악기는 한국의 가야금과 거문고, 베트남의 단트란, 일본의 고토, 몽골의 야트가, 중국의 쩡과 친등 7종. 이중 가야금과 음악적으로 가까운 것은 단트란, 야트가, 고토, 쩡으로 모두 안족에 줄을 얹어 연주하는 쟁류에 속한다. 친은 안족이 없고 검은 바탕에 흰 자개를 박아 손 짚는 자리를 표시한 악기다. 거문고는 동아시아 현악기 중 유일하게 괘가 있는 우리만의 독창적 악기다. 이번 행사는 마침 9월의 문화인물이 거문고를 만든 고구려재상 왕산악임을 고려, 거문고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이틀간 상오 9시30분부터 하오 5∼6시까지 열리며 동아시아 현악기의 특성과 교류에 관한 논문 11편이 발표된다. 연주회는 각 하오 7시30분에 열린다. 580―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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