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보복공격 검토【워싱턴·바그다드 외신=종합】 11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와 남부 상공을 비행중이던 미국 전투기에 대한 이라크의 대공포와 미사일 공격에 대응, 미국이 F―117A 스텔스 전폭기 파견을 결정하는 등 걸프만에 또다시 일촉즉발의 긴장이 고조되고있다.
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이라크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 『북부 및 남부지역 주둔 이라크군 방공포대가 이날 상오 10시, 11시59분및 12시44분 적대적인 목표물에 대공포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도 이라크가 이날 상오 북부 이라크 상공을 정찰중인 두대의 미 F16 전투기에 샘6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7면>관련기사>
이에 따라 미국은 F117A 스텔스 전폭기를 급파하는 등 이라크에 대한 보복공격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우리는 이라크 비행금지구역을 감시하는 미 공군 조종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할 권리가 있다』면서 이라크에 대한 군사보복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또한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도 『이라크는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군 제6기갑사단이 쿠웨이트 접경지대와 접한 이라크 남동부 바스라 인근으로 이동중이라고 이라크 반정부 단체인 회교저항 최고위원회(SCIRI) 관계자가 1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한 소식통도 『이라크군의 이상 동태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미국정부는 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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