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주민카드 도입을 앞두고 전자업계가 전자주민카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는 98년부터 전자주민카드가 보급되면 카드 2,000억원, 단말기 6,000억원 등 4년동안 1조원에 이르는 매머드급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전자주민카드를 사용하려면 집적회로(IC)카드와 카드리더기, 카드발급 단말기 및 시스템관련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과천 중앙동사무소에 시범사업용으로 전자주민카드를 납품한 삼성전자는 내년 중반기에 양산라인을 갖출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생산중인 전자주민카드의 용량을 다소 늘리면 양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LG그룹도 LG정보통신 LG반도체 등 계열사를 중심으로 전자주민카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그룹은 일본 히다치(일립)사와 기술제휴, 상품화 연구를 진행중이다. 현대전자도 SGS―톰슨사로부터 기술을 도입, 전자주민카드를 내년 상반기께 개발할 방침이다.
전자주민카드시대가 개막되면 카드리더기와 주민등록등·초본 발급기 등 단말기 시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업체인 백두정보통신이 단말기 개발에 나섰으며 동성정보통신과 기아정보시스템 등은 지문인식프로그램 등 관련 소프트웨어의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발급시스템은 미 데이터카드사 등 외국산 제품이 유력하다.
삼성전자 이기순 이사는 『전자주민카드는 현재 개당 8,000원선이지만 98년께면 6,000원선으로 인하되고 성능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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