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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영업장/대형·복합·전문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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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영업장/대형·복합·전문화 “바람”

입력
1996.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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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판매」 벗어나 고치고… 쉬고… 즐기고…/기존 매장 100배달하는 3,000평규모 초대형 복합매장 등장/정비소·주유소·카페·슈퍼마켓·보험 영업소까지 “한곳에”/단일차종 취급 전문매장도 잇달아… “고품격 볼거리 제공”완성차업체들의 판매전략이 영업매장의 대형화 전문화 복합화로 구체화하고 있다. 자동차를 전시 판매만 하던 기존 매장의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정비·수리는 물론 복합생활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까지 겸하게 만들겠다는 게 업체들이 생각하는 매장의 밑그림이다.

올해초 오토플라자팀이란 별동대까지 만들며 「매장의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서울 성내동과 일산 분당에 각각 3,000평규모의 초대형 자동차복합매장인 「오토플라자」를 건설중이다. 내년중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복합매장에는 평균 30평정도인 기존 도심매장의 100배에 달하는 규모답게 쇼룸 부품판매장 정비소 주유소 자동차문화관에다 카페 슈퍼마켓등 생활편의시설까지 들어서게 된다. 대체수요가 많아지고 자동차도 곧 레저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장도 단순한 판매기능에서 소비자가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게 기본발상이다.

대우자동차는 7월 경기 분당에 연건평 3,500평 규모의 정비사업소를 개장했다. 승용차 106대 대형차 6대 등 한꺼번에 110대의 자동차를 정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정비사업소는 자동차종합전시장 세미나실 이벤트홀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어 서울 강남 분당지역의 문화생활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직 차는 만들지 않고 있지만 판매 서비스망에서는 삼성자동차도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설치공사가 한창인 삼성그룹 본관 1층의 600평규모의 상설 자동차전시장이 복합매장 1호. 전기차 포뮬러카(경주용차의 일종) 등 미래형 자동차와 개발중인 중형차를 선보이게 될 이 매장은 컴퓨터지원설계(CAD)장치 시뮬레이션등 다양한 첨단시설을 갖춰 어린이 학생들의 자동차 실습장으로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삼성은 또 전국 5대도시에 전자 의류 등 소비재 매장과 보험영업소를 한꺼번에 모아놓은 복합 자동차 매장을 내년중 개장한다는 계획이어서 자동차매장에서 쇼핑도 할 수 있는 복합매장이 곧 등장할 전망이다.

기아자동차는 단일차종만을 취급하는 전문매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지난달 첫선을 보인 정통 스포츠카 엘란의 전문매장을 전국 10곳에 개설키로 한데이어 대형승용차 포텐샤의 후속모델로 11월중 출시될 「T―3」의 독립전시장도 계획하고 있다. 전문전시장에는 현대도 가세해 대형승용차인 다이너스티의 매장 독립화도 진행중이다. 10억원정도 들어가는 일반매장보다 3∼4배 많은 30억∼40억원을 투입, 고품격의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게 이들 업체의 출사표다. 기아자동차는 또 정비와 중고차매매, 폐차대행업무까지의 토털서비스제공을 목표로 3월 대전에 (주)기아대전판매법인을 설립, 매장과 정비, 서비스망을 일원화했으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쌍용자동차도 4일 무쏘 코란도 이스타나등 전 차종과 구동장치 및 각종 자동차부품을 전시, 판매하는 260평규모의 종합전시장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개장했다.

차량전시 외에 상담센터를 통해 차량 전반에 대한 각종 문의사항을 상담해 주고 대형 영상화면을 비롯, 비디오감상실 독서실 회의실 등 부대시설을 마련해 휴식공간이나 만남의 장소 등으로 활용한다는게 회사측의 계획이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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