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감독원은 10일 순익을 실제보다 많거나 적게 보고하는 허위보고사가 매년 늘고 있다고 밝혔다.감독원에 따르면 93년 659개사였던 순익 과대 과소계상사는 94년 715개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보고대상 6,800여개사중 773개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는 자산 60억원이상 기업 9개중 한개의 기업이 순익을 허위로 보고한 셈이다.
지난해 순익의 과대 혹은 과소계상사중 당기순익을 실제보다 많게 보고해 외부감사법인으로부터 기업회계기준 위배사로 지적된 회사는 656개사였으며 실제보다 적게 보고한 회계기준 위배회사는 84개사였다. 기업들은 감가상각비 퇴직급여충당금 재고자산 평가손실금 등을 많거나 적게 보고하는 방법으로 손익을 변칙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순익을 과대계상하는 기업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보증범위를 많이 받기위해 이같이 변칙 처리하고 있으며 순익을 적게 보고하는 기업은 세금을 적게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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