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건너 강연 일정에 동교계 비난 맞불작전 모색도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발걸음이 무척 빨라졌다. 김의장은 미국에서 귀국한 바로 다음날인 8일 서강대 경영대학원초청 강연에 이어 국민회의 의원연수가 열린 9일 하오에는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논단초청 강연에 참석했다. 앞으로도 12일 경남 창원대, 14일 인하대, 19일 중앙대, 20일 신문로포럼 등 강연스케줄이 빽빽이 잡혀있다.
하지만 김의장의 강연내용은 경선참여의사를 밝힌 6월말이후 『야권통합을 이뤄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기위해선 지역한계를 가진 김대중 총재로는 안된다』는 수준을 맴돌고 있다.
때문에 당내일각에서는 그가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의 발언내용은 대체로 김총재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고 그 경우 동교동계의 총체적인 반격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그는 김총재에 대한 공격수위조절에 고심하고 있는 듯 하다.
더욱이 최근 동교동계는 공식석상에서 「일부 몰지각한 패배주의자」(8일 연청대표자대회, 남궁진 의원) 「당의 단합을 위해 공식기구를 통한 의견개진」(9일 의원연수회 한광옥 사무총장) 등의 발언으로 그를 몰아붙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의장측은 동교동측에 대한 맞불작전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의 측근들은 내년 1월말로 예정하고 있는 공식 경선출마선언을 내달말이나 11월초로 앞당겨 공개적인 활동을 시작하자는 견해도 제기하고 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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