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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전열 “최종 점검”/3당 세미나 등 어제 일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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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전열 “최종 점검”/3당 세미나 등 어제 일제 개최

입력
1996.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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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중점 이 대표 단합 강조­신한국/DJ “대선 명운 달렸다” 독려­국민회의/JP “선심예산 시정에 최선”­자민련여야 3당은 9일 각각 의원세미나를 열어 15대 첫 정기국회를 위한 전열을 정비했다. 여야는 내년 대선을 향한 힘겨루기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판단, 국정감사와 새해 예산안 심의 등에 대한 전략과 대책을 논의하고 의원들의 결속을 다졌다.

○…신한국당은 이날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의원세미나를 열었다. 소속의원 1백53명중 외유중인 일부를 제외하고 이홍구 대표 등 1백40여명이 참석한 세미나는 9시간여동안 당직자들의 보고와 3차례의 강연 및 토론회가 이어진 빡빡한 일정이었다.

세미나는 짧은 일정속에서도 회의개최요령 등 시시콜콜한 것부터 경제대책등 큰 틀의 문제까지 폭넓게 다뤘다.

공식일정의 화두가 최근의 상황을 반영한 경제문제였다면 이면의 화제는 단연 최근 빚어진 대권주자간의 갈등에 대한 뒷얘기들이었다. 당내의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이대표 등 당직자들은 인사말등을 통해 이례적으로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대표는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정기국회라는 중요한 일정이 있는만큼 의원 모두가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무려 11시간에 걸친 마라톤 의원연수회를 열고 정기국회에 대비, 의원들의 정신무장을 다지는데 주력했다. 특히 김대중 총재는 이날 시종 국회에 머물며 의원들과 도시락으로 오찬을 함께하고 인사말 및 총평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당의 명운이 이번 정기국회 의정활동에 좌우된다』고 독려했다.

김총재는 인사말에서 『92년 대선에 비춰볼 때 검경중립화, 정치자금법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정책을 개발해도 소용이 없다』고 제도개선 특위활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당3역 보고에서 한광옥 사무총장은 『중동 6일전쟁에서 4백만 이스라엘 민족이 1억5천만 아랍국가에 승리했다』며 권투경기의 「기싸움」등 비유를 통해 정신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민련은 이날 상오부터 저녁까지 국회에서 김종필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소속의원 49명을 대상으로 의원세미나를 열어 정기국회 전략과 방침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모범적 의정활동을 통해 집권의지를 다지자』고 다짐했다.

김총재는 『집권당이 대통령 임기가 끝나가는 것을 의식, 집중적으로 예산을 배정한 곳이 있으므로 균형있게 예산을 배분해야 할 것』이라며 『국정감사에서도 최선을 다해 정책정당의 면모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무 총무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는 우리당의 수권능력을 검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개발시대 집권경험을 바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자』고 말했다.<유승우·김광덕·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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