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대쿠르드 또다른 긴장【카이로·다후크 AFP 연합=특약】 이라크의 후원을 받는 쿠르드민주당(KDP)측은 9일 하오 7시(현지시간) 친이란계 쿠르드애국동맹(PUK)이 마지막 보루로 삼고 있던 이라크 북부 술레이마니야시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PUK 지도자 잘랄 탈라바니를 비롯한 쿠르드족 수천명이 술레이마니야시를 탈출, 이란 접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유엔 구호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관련, 이란은 이지역을 탈출한 쿠르드 난민들을 수용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터키는 반정부 활동을 벌이는 쿠르드공산당(PKK)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이라크 북부 영내 15㎞지역까지 「안전지대」를 설치, 순찰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파티 샤질 이집트 외무차관이 이날 밝혔다.
샤질 차관은 이날 터키측으로부터 안전지대 설치계획을 확인했다면서 이라크의 주권을 침해하는 터키의 계획은 아랍권 전체의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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