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게시판」「스테일」 과장된 신화 등 비판MS―DOS라는 운영체제 하나로 세계적인 거부로 성장, 「젊은이들의 우상」이 된 빌 게이츠를 흉보는 사이트들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주가변동에 따라 달라지는 빌 게이츠의 재산가치를 매일 갱신해 알려주는가 하면 그를 「적그리스도」로 비유한 사이트가 개설됐다. 빌 게이츠의 야심적인 온라인 매거진 「슬레이트(slate)」를 패러디한 「스테일(stale)」까지 나타났다.
MIT공대생 필립 그린스펀은 「빌 게이츠 재산 게시판」(webho.com)에 빌 게이츠 소유 재산을 등록, 주가변동에 따른 실질가치를 매일 갱신해 올려 놓고 있다. 그린스펀은 또 다른 사이트(www.swiss.ai.mit.edu/philg/humor/bill―gates.html)에서 놀랍게도 「빌 게이츠는 적그리스도」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빌 게이츠 3세라는 본명의 알파벳을 디지털로 표현하기 위한 값인 아스키 코드로 바꿔 각 문자값을 모두 더하면 적그리스도의 상징인 「666」이라는 숫자가 나온다는게 그 근거다.
슬레이트는 창간호 주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악한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는 자기변론을 폈지만 뉴욕의 프리랜서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인터넷잡지 스테일은 「그렇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과장된 「신화」들을 조목조목 비판했다.<박형배 기자>박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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