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공격으로 「요원들」 피신·협력자 100여명 처형북부 쿠르드지역에 대한 이라크의 공격으로 이 지역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 전복활동을 벌이던 미중앙정보국(CIA)의 기반이 와해됐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군과 친이라크계 쿠르드민주당(KDP)측이 CIA 공작의 중심지였던 아르빌을 장악함으로써 이 곳에서 비밀업무를 수행하던 CIA요원 「수명」이 도망치고 100여명에 달하던 협력자들은 잡히거나 처형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빌 클린턴 대통령이 1월 반후세인세력에 대한 무기공급과 군사훈련 및 첩보장비 제공 등을 내용으로 하는 비밀공작 계획에 서명함에 따라 아르빌을 거점으로 CIA 요원들이 암약해 왔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라크 비밀 경찰들이 최대 반정부조직인 이라크민족회의(INC) 본부내 첨단 통신장비 및 컴퓨터 설비를 모두 뜯어가고 CIA 요원들도 철수함에 따라 이 지역에서의 후세인 전복기도는 매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워싱턴=이상석 특파원>워싱턴=이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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